{"product_id":"book-9788901300290","title":"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 (개정판)","description":"\u003cp\u003e\u003cstrong\u003e저자\u003c\/strong\u003e 김용규 · \u003cstrong\u003e출판사\u003c\/strong\u003e 웅진지식하우스 · \u003cstrong\u003e발행\u003c\/strong\u003e 2026-07-22 · \u003cstrong\u003eISBN\u003c\/strong\u003e 9788901300290\u003c\/p\u003e\n\u003ch3\u003e책 소개\u003c\/h3\u003e\u003cp\u003e책 속으로\u003cbr\u003e\u003cbr\u003e밤은 다가오는 새벽을 준비하고, 겨울은 꽃 피는 봄을 예비하지요. 철학카페가 하고자 하는 일이 바로 이것입니다. 밝아오는 여명을 기다리며 창을 여는 일, 아름다운 풍경인 당신을 위해 조용히 기도하는 일, 그리고 당신에게 사랑한다고 편지를 쓰는 일이지요. 기쁜 마음으로 받아주길 바랍니다.\u003cbr\u003e--- p.11\u003cbr\u003e\u003cbr\u003e철학카페도 카페인 만큼 당연히 브랜드 커피, 카푸치노, 카페라테뿐 아니라 에스프레소까지 준비해놓았다. 모두 풍부한 향과 독특한 맛을 지녔다. 작품에 대한 사소한 정보부터 교양이 될 만한 각종 주제들 그리고 그들에 대한 철학적 해석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선택은 당신의 자유다.\u003cbr\u003e--- p.13\u003cbr\u003e\u003cbr\u003e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싶었던 문제, 곧 ‘괴테는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파우스트를 메피스토펠레스의 손아귀에서 구해낼 수 있었을까?’에 대한 해답은 괴테가 이미 제시한 셈입니다. 그러나 파우스트가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는 노력하거나 애쓴 일이 전혀 없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말은 과연 무엇을 뜻할까요?\u003cbr\u003e--- p.55\u003cbr\u003e\u003cbr\u003e성숙한 인간이란 에바 부인처럼 자기 내면에 있어 대립하는 두 세계가 조화를 이룬 인간입니다. 이러한 인간만이 ‘자신의 안에 숨겨져 있는 비밀을 알아내고 그 껍질을 벗겨서 진정한 자신의 본성으로 돌아가는 일’, 곧 자기실현을 이루어낼 수 있는 거지요.\u003cbr\u003e--- p.84\u003cbr\u003e\u003cbr\u003e도시는 오늘도 사람들로 가득 차 부산하고 소란스럽습니다. 그런데도 사막 같지요. 우리는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과 만납니다. 그 가운데는 동료도, 친구도, 가족도 있지요. 그런데도 외롭습니다. 그래서 이내 묻게 되지요. 우리는 만나지만 우리가 만났을까?\u003cbr\u003e--- p.88\u003cbr\u003e\u003cbr\u003e이런 관점에서 보면, 질투란 오셀로가 가졌던 진화심리학적 질투든, 〈꽃게 무덤〉에 나타난 존재론적 질투든 분명 일종의 신경증 증상입니다. 일종의 심리적 질환이라는 말이지요. 프롬의 관점에서는, 질투는 사랑의 다른 얼굴이 아니라 소유욕의 다른 얼굴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이 글의 서두에서 던졌던 질문, 곧 ‘질투 없는 사랑이 있을까, 사랑 없는 질투가 있을까?’에 대해 답을 할 수 있게 되었지요.\u003cbr\u003e--- p.132\u003cbr\u003e\u003cbr\u003e가족에게마저 “옆방의 물건은 치워야 한다”라는 식의 냉대를 받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 작품이 보여주는 무서운 진실은 가장 순수하고 가장 아름다운 가족간의 사랑조차 경제적인 관계에 토대를 두고 있다는 카프카의 통찰입니다. 그래서 설사 가족이라고 해도 경제적 관계, 곧 그의 ‘어떠어떠함’\u003cbr\u003e이 변했을 경우 그에 대한 사랑도 따라서 변한다는 것이지요.\u003cbr\u003e--- p.143\u003cbr\u003e\u003cbr\u003e마르셀은 모든 인간다움은 가정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인간이 인간이기 위해서는 ‘가족적’이어야 한다”라고 주장했지요. 그에 따르면, 가정이란 이 세상에서 최초로 가장 순수한 의미로서 ‘우리(le nous)’라고 부를 수 있는 ‘공동체’입니다.\u003cbr\u003e--- p.149\u003cbr\u003e\u003cbr\u003e사르트르는 남들을 따라서 말하고, 남들을 따라서 살며 그 안에서 평안을 느끼는 현대인들이 즐기는 대중적 삶의 본질, 곧 키르케고르가 수평화라고 파악한 그것을 순응주의(le conformisme)라고 불렀습니다. 『구토』 에 등장하는 카페 손님들, 산보하는 군중들이 바로 그 대표적인 사람들이지요.\u003cbr\u003e--- p.168\u003cbr\u003e\u003cbr\u003e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에서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 그리고 다른 누구보다도 우리 모두가 근원적으로 끌어안고 있는 권태가 바로 ‘깊은 권태’입니다. 알고 보면 이 권태는 언제 올지도 모르고 무엇인지도 모르는 죽음에 의해 붙잡혀 있으면서도 동시에 공허 속에 놓여 있는 인간의 상황이 가진 근원적이면서도 숙명적인 권태이지요.\u003cbr\u003e--- p.203\u003cbr\u003e\u003cbr\u003e자기 자신의 사적인 장소를 갖지 못하는 것은 더 이상 인간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_한나 아렌트\u003cbr\u003e--- p.258\u003cbr\u003e\u003cbr\u003e만일 우리가 어떤 이유에서든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사회’로 가는 길을 포기한다면, 우리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때 우리는 어떤 길을 가고 있을 것이며, 우리 자신을 뭐라 불러야 할까요? 금수라 불러야 할까요? 한번 생각해보시지요.\u003cbr\u003e--- p.283\u003cbr\u003e\u003cbr\u003e이 장면을 통해 헉슬리가 하고 싶은 말은 분명합니다. 인간에게는 행복과 안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자유라는 거지요. 설사 불행해지는 한이 있더라도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실행할 자유를 가질 권리를 인간은 원한다는 겁니다.\u003cbr\u003e--- p.304\u003cbr\u003e\u003cbr\u003e여기에 우리가 꿈꾸는 유토피아가 당면한 문제, 곧 무엇보다도 심각하지만 자칫 잊기 쉬운 문제가 드러납니다. 그것은 유토피아란 그 이상에서뿐만 아니라 그 실현 방법에서도 인간적이어야 한다는 거지요.\u003cbr\u003e--- p.330\u003cbr\u003e\u003cbr\u003e이 같은 방식으로 프루스트에게 회상은 단순히 서로 다른 두 시간을 겹쳐 놓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두 장소도 나란히 겹쳐 놓는 역할을 합니다. 그럼으로써 하나의 ‘초자연적 공간’을 만들지요. 이에 관해 풀레는 “기억에 힘입어, 시간은 상실되지 않는다. 시간이 상실되지 않는다면 공간도 상실되지 않는다. 되찾은 시간과 함께 되찾은 공간도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u003cbr\u003e--- p.356\u003cbr\u003e\u003cbr\u003e『작별하지 않는다』 는 그 비언어를, 시도, 산문도, 문학도, 언어도, 문명도 아닌 울부짖음을, 그 한 덩이 선혈, 한 무더기 숯검댕이, 뒤엎어진 바다, 미친 눈보라를 한강 작가가 꺼억꺽 글로 토해낸 것이지요. 아우슈비츠에서 살아 돌아온 프리모 레비(Primo Levi)가 진술한 “인간이 되었음을 느낀 순간, 다시 말해 책임감을 느낀 그 순간에” 엄습하는 인간적 고통을 견디며 서사화한 글입니다.\u003cbr\u003e--- p.368\u003cbr\u003e\u003cbr\u003e이 지난하지만 지극한 여정이, 꺼질 듯 이어지는 촛불이 언젠가는 우리를 구원할 것입니다. 프루스트의 회상이 개인을 구원하듯이, 한강의 애도가 공동체를 구원할 것입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하여 우리를 지옥에서 천상으로 안내할 것입니다. 한강이 『작별하지 않는다』 를 두고 “다른 제 소설처럼 이 소설도 인간의 폭력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결국은 소설 마지막에 촛불을 밝히는 것처럼, 그 밝음을 향해, 빛을 향해 가고 있는 소설”이라고, 그러니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로 읽어달라고 당부하는 것이 분명 그래서일 것입니다.\u003cbr\u003e--- p.402\u003c\/p\u003e\n\u003ch3\u003e목차\u003c\/h3\u003e\u003cp\u003e개정증보판 기념 서문: 다시, 카페 창가에 앉아\u003cbr\u003e책머리에: 카페라테? 혹은 에스프레소?\u003cbr\u003e\u003cbr\u003e체념할 것인가? 실현할 것인가?\u003cbr\u003e- 괴테의 『파우스트』 1부\u003cbr\u003e메피스토펠레스는 당신도 유혹한다 | 역사에서 신화로 | 심판받았다, 구원받았느니라 | 창가의 화분을 저는 눈물로 적셨습니다 | 최고의 자기부정, 무한한 자기 체념\u003cbr\u003e\u003cbr\u003e악마마저 이겨낸 남자\u003cbr\u003e- 괴테의 『파우스트』 2부\u003cbr\u003e신은 왜 그를 구원했는가? | 영원한 여성이 우리들을 저 높은 곳으로 | 무차별한 자기실현, 무참한 용기 | 낭만주의의 계보 | 종교적 구원과 세속적 구원\u003cbr\u003e\u003cbr\u003e질풍노도를 잠재우는 법\u003cbr\u003e-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u003cbr\u003e에밀은 어디에나 있다 | 빛의 세계와 어둠의 세계, 그 사이에서 |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 부성적 양심과 모성적 양심 | 용감히, 그리고 두려워 말고\u003cbr\u003e\u003cbr\u003e만남과 관계의 미학\u003cbr\u003e-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u003cbr\u003e우리는 만나지만 우리가 만났을까 | 사막은 우리 안에 있다 | 소중한 것은 보이지 않아 | 태초에 관계가 있었다 | 별이 아름다워 보이는 까닭\u003cbr\u003e\u003cbr\u003e사랑과 질투의 함수 관계\u003cbr\u003e- 셰익스피어의 『오셀로』\u003cbr\u003e사랑과 질투 사이 | 초록 눈의 괴물을 만나다 | 질투에 대한 자연주의적 해석 | 에로스와 아가페 사이 | 사랑, 그 쓸쓸하고 허전함 | 소유할 것인가, 사랑할 것인가\u003cbr\u003e\u003cbr\u003e가족에 관한 냉혹한 진실\u003cbr\u003e-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u003cbr\u003e집은 안식처가 아니다 | 카프카가 들추어낸 무거운 진실 | 자본주의가 풀어놓은 악령 | 인간이기 위해서는 ‘가족적’이어야 |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인간으로 돌아가는 길\u003cbr\u003e\u003cbr\u003e참을 수 없는 일상과의 결별\u003cbr\u003e- 사르트르의 『구토』\u003cbr\u003e나 자신을 총으로 쏘고 싶었다 | 혐오스러운 일상들 | 남아도는 존재들 | 탈출구는 어디에 | 삶은 무의미하기 때문에, 오히려 의미가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텅 빈 무대 위에 대본 없는 배우, 인간\u003cbr\u003e-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u003cbr\u003e시간마저 녹이는 권태 | 견딜 수 없이 무거운 삶의 무의미성 | 무한한 공간 속 영원한 침묵 | 전락할 것인가, 실존할 것인가?\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반항한다, 고로 존재한다\u003cbr\u003e-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u003cbr\u003e가끔은 나도 사막에 서 있다 | 부조리, 삶과 세계의 무의미성 | 부조리 앞에 선 사람들 | 반항하는 인간, 시지프 | 조금은 색다른 ‘무의미에 의미 주기’ |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마치 그런 것처럼\u003cbr\u003e\u003cbr\u003e그 섬은 어디에 있을까?\u003cbr\u003e- 최인훈의 『광장』\u003cbr\u003e스스로 풀지 않으면 안 될 숙제 | 광장이냐, 밀실이냐 | 공적 영역이냐, 사적 영역이냐 | 『유토피아』 VS. 『신아틀란티스』 | 그 섬에 가는 길\u003cbr\u003e\u003cbr\u003e당신들의 천국, 우리들의 지옥\u003cbr\u003e-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u003cbr\u003e실천하는 자는 꿈꾸지 않는다 | 천국을 향한 그 어렵고 고단한 길 | 세 명의 주인공, 세 가지 해답 | 우리는 금수로 돌아갈 수 있다 | ‘우리들의 천국’은 불가능한 꿈일까\u003cbr\u003e\u003cbr\u003e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합니다\u003cbr\u003e-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u003cbr\u003e인간농장을 위한 규칙이 있다고? | 첫 번째 설계도, 우생학 | 두 번째 설계도, 행동주의 심리학 | 『국가』, 『인간농장을 위한 규칙』 그리고 『멋진 신세계』 |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갈 권리\u003cbr\u003e\u003cbr\u003e빅브라더가 지켜보고 있다\u003cbr\u003e- 조지 오웰의 『1984년』\u003cbr\u003e‘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의 부활 | 101호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나 | 감시사회에서 우리가 잃게 되는 것들 | 전체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잃게 되는 것들 | 인간은 인간이 인간적임을 잊을 수 있는가\u003cbr\u003e\u003cbr\u003e나를 찾는 시간여행, 회상\u003cbr\u003e-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u003cbr\u003e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 기억과 회상 | 시간의 병치, 과거·현재·미래의 공존 | 공간의 병치, 회상이 만들어낸 초시간적 공간 | 되찾은 시간, 되찾은 공간, 되찾은 나\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를 찾는 시간여행, 애도\u003cbr\u003e-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u003cbr\u003e혹시 이런 생각이 들지 않던가요 | 물음표가 된 역사적 참극 | 그렇게 죽음이 나를 비껴갔다 | 단념할 수 없는 사람, 포기할 수 없는 프로젝트 | 별들이 거대한 블랙홀로 빨려들어 가듯이 | 한강의 유령, 레비나스의 블랙홀 | 사실과 진실의 불일치, 입증과 이해 사이의 불일치 | 지극한 사랑에 이르는 지난한 여정\u003c\/p\u003e","brand":"웅진지식하우스","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6161189077226,"sku":"BOOK-9788901300290","price":20.0,"currency_code":"AU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320\/3632\/3464\/files\/9788901300290_L.jpg?v=1785577820","url":"https:\/\/kmall09.com.au\/products\/book-9788901300290","provider":"KMALL09","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