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65702397","title":"햇볕에 말리면 가벼워진다 - 창비청소년시선 46","description":"\u003cp\u003e\u003cstrong\u003e저자\u003c\/strong\u003e 정다연 · \u003cstrong\u003e출판사\u003c\/strong\u003e 창비교육 · \u003cstrong\u003e발행\u003c\/strong\u003e 2024-01-12 · \u003cstrong\u003eISBN\u003c\/strong\u003e 9791165702397\u003c\/p\u003e\n\u003ch3\u003e책 소개\u003c\/h3\u003e\u003cp\u003e“나는 있답니다, 단단하게”\u003cbr\u003e깊이 더 깊이 청소년을 들여다보는 시선\u003cbr\u003e\u003cbr\u003e시집에는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청소년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시인의 진실한 마음이 역력하다. 시인은 청소년의 마음을 “자세히 들어야 들리는 이야기”(「말하는 사람」)라 말하며 그들의 이야기에 한껏 귀를 기울인다. 또 상처받고 싶지 않아 “정말 내 말을 들어 줄 수 있는지”(「닫힌 문」) 재차 묻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찬찬히 헤아리며 그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짚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말수가 적지만\u003cbr\u003e이야기를 할 줄 아는 사람이에요\u003cbr\u003e\u003cbr\u003e나의 일기장에는\u003cbr\u003e집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았던 사람이\u003cbr\u003e사랑하는 강아지에게 세상을 보여 주고 싶어서 문고리를 돌렸다는 이야기\u003cbr\u003e마음이 빙그르르 열렸다는 이야기\u003cbr\u003e\u003cbr\u003e적혀 있어요\u003cbr\u003e나는 말하지 않고 이야기를 건넬 줄 아는 사람이에요\u003cbr\u003e(중략)\u003cbr\u003e나는 자세히 들어야\u003cbr\u003e들리는 이야기를 품은 사람이에요\u003cbr\u003e목청이 크지 않아서\u003cbr\u003e주장하지 않아서\u003cbr\u003e안 들릴 때가 많지만\u003cbr\u003e\u003cbr\u003e그렇다고 없는 건 아니에요\u003cbr\u003e나는 있답니다 단단하게\u003cbr\u003e- 「말하는 사람」 부분(84~85쪽)\u003cbr\u003e\u003cbr\u003e“그 마음은 알 것도 같아서”\u003cbr\u003e불안을 마주한 청소년에게 곁을 내어 주는 시집\u003cbr\u003e\u003cbr\u003e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은 순간순간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고 문득문득 불안한 생각이 들끓기 마련이다. “내 안의 어둠” 속에 “너무나 미운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무섭고, “그 미운 사람의 얼굴 끝에\/내 얼굴이 떠오르는 것”(「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두려운 것들」)이 두렵다. 불현듯 “먼지보다 작아져서 아무도 날 알아보지 못하는 상상”을 하고 “투명한 유령”이 되어 “온통 없어지고 싶은 생각”(「닫힌 문」)에 사로잡힌다. 심지어 “세상이 이대로 망해 버려도 좋을 것 같”다는 기분을 느끼며 “슬픈 허탈감”(「다른 사람」)에 빠져들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나도 모르게 스스로에게\/자장”(「자장」) 하며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마음을 스스로 다독일 줄도 안다. 그런 청소년들에게 시인은 “실은 나도 너와 같은 일을 겪었”(「비밀」)다고 슬며시 곁을 내주는 방식으로 말을 건네며 그들의 내면에 도사린 불안한 심리에 공명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기척도 없이 불안이 다가올 때\u003cbr\u003e\u003cbr\u003e길을 지나다 우연히 아기 고양이와 만난 거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져\u003cbr\u003e\u003cbr\u003e달래 주려고 했던 건데 매섭게 발톱으로 할퀴어도 깨진 빗금처럼 상처가 나도\u003cbr\u003e\u003cbr\u003e다가오는 손길이 많이 무서웠구나 너도 내가 처음이지? 가까이는 말고 이렇게 같이 있자 한 걸음 물러서 있게 돼\u003cbr\u003e\u003cbr\u003e점점 멀어지는 뒷모습을 보면 안녕을 빌어 주게 돼\u003cbr\u003e- 「친애하는 나의 불안」 부분(74~75쪽)\u003cbr\u003e\u003cbr\u003e“내가 나를 깨뜨리지 않고 지키는 것”\u003cbr\u003e고통을 견디고 있을 이들에게 조심스레 보내는 당부\u003cbr\u003e\u003cbr\u003e청소년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는 무엇보다 안전하고 평화로워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여전히 물리적 폭행과, “쓰레기 같은 말”(「여름 방학」)을 일삼는 언어폭력이나 따돌림이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단짝 친구한테서까지 “이제부터 너랑 절교야”(「변기」)라는 말을 들은 아이는 화장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나와 가장 절교하고 싶은 건\/나였다”(「변기」)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진심을 알아주는 “한 사람이 옆에 있다는”(「사실과 진실」) 이유로 그렇게 외롭지만은 않다. “등 뒤로 종이 뭉치가 날아와도 반 아이들이 들으란 듯이 큰 소리로 내 얘기를 떠들어도 못 들은 척”하며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거”(「쉬는 시간」)라는 다짐을 새기며 꿋꿋하게 버텨 낸다. 시인은 이렇듯 여러 이유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들이 어떤 마음으로 견디고 있을지 곰곰 헤아리며 용기를 북돋운다.\u003cbr\u003e\u003cbr\u003e아파하는 내게\u003cbr\u003e윤주는 사실과 진실이라는 단어를 보여 줬다\u003cbr\u003e\u003cbr\u003e사실은 있었던 일 겉으로 드러난 일\u003cbr\u003e진실은 아무것도 덧씌워지지 않은 그대로의 마음\u003cbr\u003e\u003cbr\u003e사람들이 진실을 안다면\u003cbr\u003e널 오해할 수 없을 거야\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진실을 알아\u003cbr\u003e너의 진심을 알아\u003cbr\u003e\u003cbr\u003e사실과 진실\u003cbr\u003e진실과 사실\u003cbr\u003e\u003cbr\u003e한 글자 차이로\u003cbr\u003e뒤틀리고 어긋나는\u003cbr\u003e그런 복잡한 거 말고\u003cbr\u003e\u003cbr\u003e한 사람\u003cbr\u003e\u003cbr\u003e한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게\u003cbr\u003e너무 깨끗해서\u003cbr\u003e엉엉 울었다\u003cbr\u003e- 「사실과 진실」 부분(58~59쪽)\u003cbr\u003e\u003cbr\u003e“확, 던졌다. 문득 가벼웠다.”\u003cbr\u003e불안도 슬픔도 외로움도 모두 가벼워지는 시간\u003cbr\u003e\u003cbr\u003e“너희는 아직 어려서 몰라.” “잠자코 공부나 해.” 청소년은 이런 말을 쉽게 듣는다. 그러나 청소년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감당하며 살아간다. 한 사람의 어엿한 인격체로서 이 세계에 “단단하게”(「말하는 사람」) 존재하면서, 삶이 마냥 즐겁고 행복한 것만은 아니더라도 저마다 꿈을 안고 씩씩하게, “자신의 온기로” 제 삶을 “데울 수 있는”(「어른이 되면」)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다.\u003cbr\u003e“기척도 없이”(「친애하는 나의 불안」) 다가오는 불안 속에서 오늘도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안녕을 비는 “다정한 편지 같은” 이 시집을 읽다 보면 “깊게 고인 슬픔의 무게”도 “쉽게 아물지 않는 상처의 부피”(발문, 안미옥)도 외로움도 가벼워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갈등과 방황 속에서 혼돈의 시기를 살아 왔던 어른들에게도 이 시집이 따스한 위로가 되어 줄 거라 믿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네가 올지 몰라\u003cbr\u003e비 맞지 않도록\u003cbr\u003e옆자리에 우산을 올려 두었어\u003cbr\u003e(중략)\u003cbr\u003e혹시 네가 올지 몰라\u003cbr\u003e화장실도 꾹 참고 기다렸어\u003cbr\u003e\u003cbr\u003e언제 와?\u003cbr\u003e비도 그치고 날도 개고\u003cbr\u003e하루 종일 햇볕만 닿아서\u003cbr\u003e내 옆자리 되게 따뜻한데\u003cbr\u003e- 「옆자리」 부분(28~29쪽)\u003c\/p\u003e\n\u003ch3\u003e목차\u003c\/h3\u003e\u003cp\u003e제1부 이건 내 비밀이야\u003cbr\u003e착한 사람\u003cbr\u003e내 것\u003cbr\u003e다른 사람\u003cbr\u003e비밀\u003cbr\u003e취미\u003cbr\u003e가방\u003cbr\u003e비문증\u003cbr\u003e나만 아는 일\u003cbr\u003e피로\u003cbr\u003e옆자리\u003cbr\u003e\u003cbr\u003e제2부 그 마음은 알 것도 같아서\u003cbr\u003e자장\u003cbr\u003e먼저\u003cbr\u003e변기\u003cbr\u003e잠만 자고 싶다\u003cbr\u003e쉬는 시간\u003cbr\u003e한 대\u003cbr\u003e여름 방학\u003cbr\u003e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두려운 것들\u003cbr\u003e여름 이야기\u003cbr\u003e비상 대피\u003cbr\u003e어른이 되면\u003cbr\u003e아무것도 몰라\u003cbr\u003e반성문\u003cbr\u003e\u003cbr\u003e제3부 길었던 하루를 녹여 주려고\u003cbr\u003e사과\u003cbr\u003e친구 구함\u003cbr\u003e사실과 진실\u003cbr\u003e닫힌 문\u003cbr\u003e언니의 교복\u003cbr\u003e폭우\u003cbr\u003e체육 시간\u003cbr\u003e영원 같은 하루\u003cbr\u003e둘이 하는 산책\u003cbr\u003e빨래\u003cbr\u003e친애하는 나의 불안\u003cbr\u003e밑줄\u003cbr\u003e\u003cbr\u003e제4부 남겨진 게 아니라 그냥 흘러가\u003cbr\u003e산책\u003cbr\u003e정규직과 아르바이트\u003cbr\u003e말하는 사람\u003cbr\u003e출입문 닫습니다\u003cbr\u003e한글 공책\u003cbr\u003e행인\u003cbr\u003e회복\u003cbr\u003e작별\u003cbr\u003e한 알\u003cbr\u003e피크닉\u003cbr\u003e졸업식\u003cbr\u003e가족사진\u003cbr\u003e\u003cbr\u003e발문 | 안미옥\u003cbr\u003e시인의 말\u003c\/p\u003e","brand":"창비교육","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6206159356138,"sku":"BOOK-9791165702397","price":10.0,"currency_code":"AU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320\/3632\/3464\/files\/9791165702397_L.jpg?v=1787464796","url":"https:\/\/kmall09.com.au\/products\/book-9791165702397","provider":"KMALL09","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