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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0408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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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예은 · 출판사 한겨레출판 · 발행 2022-08-17 · ISBN 9791160408331 책 소개<줄거리>“재이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할로우 키즈〉 - 존재감 없이 얌전한 유치원생 재이. 그는 핼러윈 행사에서 드라큘라 역을 맡고 싶어 하지만, 원장과 친한 부모의 아들에게 역할을 빼앗기고 만다. 재이는 결국 눈구멍이 두 개 뚫린 흰 천을 뒤집어써 조악한 유령으로 분장하는데, 어느 순간 투명 인간처럼 온데간데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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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저자 조예은 · 출판사 한겨레출판 · 발행 2022-08-17 · ISBN 9791160408331

책 소개

<줄거리>

“재이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할로우 키즈〉 - 존재감 없이 얌전한 유치원생 재이. 그는 핼러윈 행사에서 드라큘라 역을 맡고 싶어 하지만, 원장과 친한 부모의 아들에게 역할을 빼앗기고 만다. 재이는 결국 눈구멍이 두 개 뚫린 흰 천을 뒤집어써 조악한 유령으로 분장하는데, 어느 순간 투명 인간처럼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린다.

“널 등쳐먹어서 미안해. 넌 대부분 한심하고 가끔 사랑스럽지만 잘 살 거야.”
〈가장 작은 신〉 - 2년 전부터 시도 때도 없이 급성 먼지바람이 불어닥쳐 온갖 질병을 일으키는 세상에서, 수안은 공포와 불안에 떨며 집에 틀어박혀 지낸다. 그런데 어느 날 고등학교 동창 미주가 방독면을 쓴 채 다짜고짜 문을 두드린다. 먼지바람 핑계를 대는 미주를 마지못해 집에 들이지만, 수안은 미주의 행동이 수상쩍기만 하다. 미주는 사실 다단계 회사의 영업 사원이며, 오랜 시간 고립되어 외로운 수안의 신뢰를 얻어 실적을 쌓은 후 영구 회원 가입 동의서를 받는 게 최종 목표다. 하지만 미주는 자기가 소개하는 물건을 덥석 사주는 수안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수안은 어느새 미주의 의도를 간파한다. 그들은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숨기며 아슬아슬한 만남을 지속하는데…….

“석류야, 넌 나보다 오래 살아야 한다.”
〈고기와 석류〉 - 한때 정육 식당을 운영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고 남편을 암으로 떠나보낸 옥주는, 장례식장에서 수육을 삶으며 홀로 근근이 살아간다. 남편에겐 오랜 시간 간병하고 임종을 지켜준 사람이 있었지만, 옥주가 죽을 땐 곁에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는 열대야가 기승인 여름날 퇴근길에 가게 앞 전봇대 근처에서 쓰레기를 뒤지는 괴이한 존재를 발견한다. 피부는 창백하고 눈동자는 석류알처럼 붉은 작은 괴물 ‘석류’였다. 옥주는 인육을 먹어야만 살 수 있는 석류를 기꺼이 집 안으로 들인다. 석류라면 자신의 시체를 깨끗하게 처리해줄 테니까. 석류는 옥주가 구해 오는 돼지와 소의 내장을 받아먹지만 눈에 띄게 말라가고, 옥주는 석류를 살려두기 위해 소름 끼치는 결단을 내린다.

“커터 칼로 지면을 가르듯이 허공에 기다랗고 검은 선이 생겼고, 누군가 양쪽에서 강제로 당기는 것처럼 시공간이 일그러지며 선이 넓어졌다.”
〈릴리의 손〉 - 대략 한 세기 전, 허공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틈’이 벌어져 사람을 다른 시공간으로 보내버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2195년, 사내 커플인 릴리와 연주는 틈의 발생이 일상화된 세상에서 틈을 넘어오는 이방인들을 구조하고 그들의 정착을 돕는 일을 한다. 문제는 틈을 통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예전 기억을 완전히 잃어버린다는 사실. 릴리는 연주와 틈 발생 지역에 출동했다가 틈에 휘말리며 연주의 잘린 왼쪽 손과 함께 다른 세상에 떨어지는데…….

“그러니까, 유리 네가 엄마를 당당하게 해줘야 해. 어디 가서 부끄럽지 않게.”
〈새해엔 쿠스쿠스〉 - 유리는 어렸을 땐 작은고모의 딸 연우 언니와 친했지만, 공부와 운동과 악기를 비롯해 못하는 게 없는 연우와 점점 멀어진다. 자식의 삶을 통제하기 좋아하는 엄마는 매일 연우 얘기만 늘어놓았고 작은고모의 설명대로라면 연우는 모두가 부러워할 완벽한 사람이었다. 명문대 의예과에 입학해 꽃길만 걸을 것 같던 연우는 결혼을 파투 내고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유리는 연우의 연락을 받는다. 어쩌면 연우는 누구보다 유리와 닮은 사람일지도 모른다.

“이왕이면 어제와 같이 곰 인형이었으면 좋겠다. 더 누더기여도 좋고 다른 인형이어도 되니 최대한 불쌍하고 귀여웠으면 좋겠다.”
〈나쁜 꿈과 함께〉 - 인간이 악몽을 꾸게 하고 공포와 불안을 빨아먹으며 사는 몽마가 은성의 8.5평짜리 집에 찾아간다. 그는 은성의 꿈속에서 끔찍한 괴물이나 죽이고 싶은 상사 같은 무서운 모습으로 보일 거라 예상하지만, 은성은 그를 솜이 튀어나온 낡은 곰 인형으로 본다. 게다가 잠꼬대를 하며 몽마를 품에 꼭 껴안는 게 아닌가. 몽마는 그의 온기에 마음 한구석이 스르르 녹아버려 악마의 본분을 잊는다.

“깊숙한 아래로 향하는 계단이 있었고, 다른 통로와 이어져 있는 듯했다. 나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안으로 몸을 집어넣었다. 여기까지 온 이상 고양이들이 어디로 가는 건지 알아야 했다.”
〈유니버설 캣숍의 비밀〉 - 웬일인지 집고양이와 길고양이를 불문하고 전국의 고양이가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한다. 지극히 평범하고 평화로운 주말 오후, 치즈태비 고양이 체다 역시 종적을 감추고 집사인 은하는 체다를 찾기 위해 전단지를 붙이며 바쁘게 돌아다닌다. 그는 우연히 고양이용품점에 들렀다 카운터 뒤로 사라지는 고양이 무리를 미행한다. 그들을 따라 들어선 공간에서 거대한 유선형 우주선을 발견하는데…….

“블루는 계속해서 문을 넘었다. 문 너머에서 자신은 이미 죽었을 때도 있었고, 아직 살아 있었을 때도 있었고, 자신은 살고 썸머가 죽었을 때도 있었으며 더 많은 여자가 죽었을 때도 있었다.”
〈푸른 머리칼의 살인마〉 - 파란 머리칼이 물결처럼 굽이치는 메리 블루는 영주의 청혼을 거절하지 못한다. 그가 자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주겠다고 약속했으며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연인 썸머의 눈을 뽑겠다고 협박했기 때문이다. 블루는 영주의 부인이 된 첫날 밤, 머리맡에 놓인 영주의 도끼를 발견한다. 사실 영주는 여성들을 참혹하게 죽인 연쇄살인범이었다. 블루는 서재에 있는 파란 문으로 자신과 썸머가 영주에게 살해당하는 미래를 본 후, 타임 리프를 통해 영주를 살해하기로 결심한다.

목차

할로우 키즈
가장 작은 신
고기와 석류
릴리의 손
새해엔 쿠스쿠스
나쁜 꿈과 함께
유니버설 캣숍의 비밀
푸른 머리칼의 살인마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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